나무그늘

육십세
육십세 · 무얼 하건 적당히 대충하지 말라.
2022/05/24
나무 그늘




주룩주룩 땀 냄새가
옹기종기 모이는 곳

개미가 제 몸 크기
먹이 물고 가는 곳

여름날

에어컨 없는

젊은 농부 안아주는 곳


- 김수엽, 시조 '나무 그늘'


담에 널브러진 덩굴장미 호흡이 뜨겁습니다.
어느새 그늘을 찾아드는 계절입니다.
묵묵히 내어주는 넉넉한 나무의 품을 또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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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무얼 하건 적당히 대충하지 말라. 열가지를 해야 한다면 스무 가지를 하라. - 데니스 웨이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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