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없이 아름다운 어머니

박영길
박영길 · 소소한 일상으로 초대,행복으로 물들다
2022/05/17
어제 저녁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보니 한 참을 
벨만 울린다. 어디 가신거야..
식사는 하셨나..
 
전화를 끊고 돌아서는 마음이 개운치 않다.
혼자 계시는 어머니가 늘 마음에 아픔으로 있다.
어머니는 늘 내 자신을 돌아 보게 한다.
이젠 애 둘 낳고 세상 풍파에 맞서며 살다보니
언제나 내 마음엔 어머니가 있다.
 
이름이 당신의 이름을 만들고 그 이름이 어머니란 이름으로 한 참을 업그레이드 되다보니 이젠 
어머니란 말만 입에 내어도 마음이 울렁거린다.
 
아이의 미소에 한 순간의 괴로움이 씻은 듯 
내려가고 아이의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
혹시? 하며 부정적인 생각만을 해대는 내 모습에서 어머니는 당신 자식에게 큰 소리 조차 내지 못하고
유난히 걱정하며 사신 세월이 떠 올려져 죄스럽고 송구스런 마음 금할 길이 없다.
 
무뚝뚝한 아버지와 사시면서도 아이들 마음 다치지 않게 하기위해 철저히 침묵하시던 당신 모습이 
전에는 너무 답답하고 때론 괴로웠다.
그러나 지금에서야 그것이 어머니가 우리에게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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