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커
2022/04/19
저희 선친께서는 과도한 애연가 셨습니다. 하루 3갑~ 제가 어릴 때는 아버지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하는 담배와 애연가들을 멋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연기가 하얗게 올라가는 신기한 모습에 5살 꼬마는 거북선 담배를 하나 꺼내서 따라 연기를 내어본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꼬마가 담배를 매우 싫어합니다. 

제가 군대에 갔을 때 강제로 담배를 피게하던 선임들에게 반감이 생겼었던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담배일발장전'을 외치는 휴식 시간에는 담배를 왜 안피는지 물어보고 담배를 뺏는 선임들을 마주하기 싫어서 무조건  화장실로 달려갔으며, 이후에 제가 받은 담배는 모아두었다가 후임들에게 조금씩 나눠주었습니다. 

지금 제가 근무하는 사무실 빌딩은 금연빌딩입니다. 그런데 입구에는 저녁시간에 늘 버려진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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