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에 와서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갓난아기를 데리고 있는 엄마들을 보는 일은 아주 드물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마트에도 공원에도 지하철에도 갓난아기를 데리고 오는 분들이 많고,
여전히 아이들을 많이 낳고 있고, 심지어 집에서 홈 스쿨도 합니다.
한국의 지하철에 임산부 자리를 마련해 놓았지만,
임산부를 지하철뿐 아니라 거리에서도 보기 드문 나라가 되었습니다.
뉴욕 지하철에서처럼 한국 지하철에서도 갓난아기를 보면서 잠시나마
미소 지을 수 있는 기쁨이나 행복은 이제 한국에서 거리가 먼 이야기가 된 것 같고
노키즈 존은 마치 더 이상 아기를 환영하지 않는 썰렁한 나라가 된 듯하여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