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을 지키며 사는 것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보통 긍정은 좋은 것, 부정은 나쁜 것이라고 생각한다.
맞다. 근데 그 기준이 뚜렷해보이면서도 애매하다.
일례로 '대칭' 과 '비대칭'을 놓고 봤을 때
'대칭'은 긍정적, '비대칭' 은 부정적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대칭'은 안정감을 주고, '비대칭'은 불안정감을 준다.
하지만 '대칭의 안정감' 속에 '지루함'이 엿보이고 '비대칭의 불안정감' 속에 '매력' 이 돋보인다.
아이러니하다. 긍정으로 치부되는 것들에는 부정이, 부정으로 여겨지는 것들에는 긍정이 녹아있다.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쁜 것일까.
중요한 건, 대립되는 두 현상을 이분법적 사고, 흑백 논리로만 접근할 게 아니라
각 현상에 대해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이다.
과정 또는 결과에서 + 적인 요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