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얼룩소 프로잭트 종료 그 후. by 희수

얼룩커

2021/12/03

며칠 동안 얼룩소 활동을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2주후면 끝난다는 생각을 하고 난 이후 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2주 후 내가 알고 지냈던 얼룩소와 사람들이 모조리 없어 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상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겨우 한 달 반가량 활동한 얼룩소는 몇 년은 머무른 곳 같이 느껴집니다. 시도 때도 없이 드나들어 매일같이 글을 쓰며 마음을 묻히고 다닌 까닭인 것 같습니다. 겁장이인 나는 얼룩소 프로젝트가 끝나면 올 현타를 대비하는 듯 합니다. 조금씩 얼룩소를 떠나 다시 나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지난 한 달 반가량을 얼룩소 중독자처럼 지냈던 것 같습니다. 얼룩소 활동을 하면서 들었던 의문이 있었습니다. 왜 이런 당연한 인식을 서른 중반인 지금에서야 하게 되었는가입니다. 저는 삶이 힘들고 바쁘다는 핑계와 알아봐야 돈 많고 똑똑다는 사람들이 나의 목소리를 들어줄 리 없다는 자기합리화에 속고 산 것 같습니다. 아닙니다 솔직히 무식해서 모르고도 알려고 하...

희수 · 이성과감성 버무리기

2021/12/04

답글: 얼룩소 프로잭트 종료 그 후.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1 생활/사건사고+3

나이와 성별의 벽을 허물은 지금..또 다른 시작을!!
얼룩소를 통하여 얻은 것은, 나이와 성별을 초월한 공감대 형성과 격려, 그리고 그로 인한 삶속에서의소소한 행복과 용기라고 생각해요...
선입견과 편견 없이, 많은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나만 혼자 고민하고 염려하며 살아가는 세상이 아닌, 같은 고민과 염려를 하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속에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고, 솔직한 답글들을 통하여 위로와 용기를 얻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저 또한, 이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아침에 눈뜨고 제일 먼저 무얼 해야하나? 하루를 마무리
하며 무얼 해야하나? 하는 조바심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이 소중한 인연들을 허투루 흩어보내긴 너무 아쉬운 마음이 있어서, 나름의 방안도 생각해보았습니다.. 우선은, 얼룩소가 어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