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민
김환민 인증된 계정 · 사회운동가
2023/10/19
  지난 10월 17일, 우원식 의원실의 환노위 국정감사 질의가 있었습니다. 해당 국정감사 질의 내용은 이곳 트위터 타래에서 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해당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페미니즘에 대해 동조, 긍정한다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공격당하는 경우가 많다.
  2. 실제로 페미니스트라는 이유로 이용자들이 사상검증 및 사이버불링을 하고, 회사는 유저들의 이런 공격을 '적극 수용'하여 노동자를 해고하는 등 노동권 침해를 하는 경우가 많다.
  3. 청년유니온에서 실시한 '게임업계 종사자 피해실태' 조사 자료를 보면, 온라인 괴롭힘은 5점 만점에 4.35점으로 응답의 강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성평등에 대해서는 1.94점에 그쳐 매우 낮게 나타났다.
  4. 모든 상황을 종합해 봤을 때, 게임산업 내의 여성 종사자들이 직면한 부조리의 강도가 매우 높고, 이용자들의 '공격'을 회사가 방어하기는 커녕 적극 수용하는 모습은 '고객 등에게 받는 피해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할 사업자의 의무'를 규정한 산업안전보건법 제 41조 2항을 위배한 것이다.
  5. 상기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게임업계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이 필요하다.


정치 전면으로 끌려나온 '안티페미니즘'과 '사상검증' 문제

  페미니즘 사상검증은 2016년부터 있었던 일입니다. 사실 그 뿌리까지 찾으면 게이머게이트(퀸스피러시) 사건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이게 무려 2014년의 일이죠. 간단히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자면, '게임 산업 내 여성혐오와 성소수자 차별에 대해 고발한' 조이 퀸이 남성들에게 집단으로 사이버 린치를 당했고, 이 과정에서 온갖 가짜뉴스와 날조가 쏟아져나왔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후 FBI와 게임웹진, 메이저 언론들까지 참여해서 조사한 결과 결국 이런 모든 공격은 날조였고, 조이 퀸이 고발했던 내용은 대체로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이때문에 미국에서는 빠르게 게이머게이트 사건이 '자정과 반성'의 관점에서 재조명되고, 이후 게임 산업 및 이용자 커뮤니티가 개선되는 계기가 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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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게임, 문화산업 전반을 아우르며 전문가 활동 및 노동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sinc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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