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속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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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6
안녕하세요. 에디터 Zoe입니다.

최근 전국에서 '묻지마 테러'가 계속해서 일어나던 때가 있었죠. 당시 ‘분당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가 과거 ‘분열성 성격장애’ 진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신질환과 범죄 사이의 인과관계에 관해 사회적 논란이 다시 한번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전문가들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위험한 건 아니라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미디어 콘텐츠와 뉴스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을 부정적으로 보도하는 경향이 강해질수록,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 대한 우리의 편견은 더욱 잘못된 방향으로 강해진다고 말이죠. 

그렇기에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조금 특별했습니다. 오늘은 이 작품이 시사하는 바에 대해 살펴보고, 우리 사회의 낙인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 오늘의 레터에는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을 스포일러 없이 감상하고 싶은 분들은 작품을 모두 보시고 난 뒤에 이 레터를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그렇게 아침이 옵니다

불면증, 강박증, 양극성 장애, 조현병, 우울증, 공황장애. 다들 한 번쯤은 이 병명들 들어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우리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접하고 있는 정신질환 병명이지만, 솔직히 아직은 낯선 병명이 더 많은 게 사실이죠. 그래서일까요? 지난 11월 3일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넷플릭스에서 처음 공개되었을 때, 제목 때문에 드라마에 선뜻 입문하기 어려워 하는 분들도 주변에 꽤 있었어요. 그렇지만 공개 이후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더니, 11월 2주차에는 키노라이츠 통합 랭킹 1위에 오르며 천천히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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