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지
2023/11/18
언제 눈보라가 쳤냐는듯 하늘은 시치미를 뚝 떼고 맑디맑은 햇살을 내려보낸다. 땅위에도 눈이 몰아쳤다는 아무런 증거도 남아있지 않다. 이렇게 후다닥 스치고 지나간 눈이 벌써 두 번째다. 두 번 다 첫눈이라 이름 붙이기도 껄끄러울 만치 쌓이지도 않고 흔적없이 사라져 버렸다. 눈 때문인지 기온이 더 내려갔다.
휘날리는 눈발 속에서 부랴부랴 뽑은 배추들을 이제 정신 차려 차분히 다듬는다. 우리가 먹을 건 억센 푸른 겉잎을 말끔하게 손질하고 형님댁에 갖다 드릴건 바깥 한 겹만 떼내고 대부분의 시퍼런 잎들은 그냥 놔둔다. 늦게 심어서 알맹이가 너무 없는 부실한 배추라 말끔히 벗겨내면 정말 볼품이 없어 드리기도 민망할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 그 집에 가서 다시 허물을 벗든 말든 쓰레기가 태산같이 나오든 말든 ...
휘날리는 눈발 속에서 부랴부랴 뽑은 배추들을 이제 정신 차려 차분히 다듬는다. 우리가 먹을 건 억센 푸른 겉잎을 말끔하게 손질하고 형님댁에 갖다 드릴건 바깥 한 겹만 떼내고 대부분의 시퍼런 잎들은 그냥 놔둔다. 늦게 심어서 알맹이가 너무 없는 부실한 배추라 말끔히 벗겨내면 정말 볼품이 없어 드리기도 민망할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 그 집에 가서 다시 허물을 벗든 말든 쓰레기가 태산같이 나오든 말든 ...
@연하일휘
사먹는게 최곤데 배추를 심었으니 어쩔 수가 없네요.
열심히 해봐야지요. 화이팅!
@수지
젊을 때도 안 담그던 김장을 다 늙어서 하려니 기가 찹니다. 배추가 잔뜩이니 안 할 수도 없고... 왜 맛이 없는지 알 수도 없고.. ㅠㅠ
컨디션이 안 좋으니 의욕도 없고 더 힘들게 느껴지네요.
어떻게 되겠지요. ㅋㅋ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
파이팅입니다...!!! 저는 마지막으로 김장 도와드린 적이 언제인지 가물가물해요. 한동안은 잔뜩 배추를 사다 김장을 하시던 어머니께서 이제는 그때그때 조금씩만 하시다보니- 굳이 안 부르시더라구요ㅎㅎㅎㅎ 진영님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그래도 몸살나지 않게 조심 또 조심하셔야해요!!
@진영 님,, 안녕하세요? 배추보니 저도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저는 지인이 김장했다고 김치통으로 하나 얻어왔어요. 아껴먹어야 됩니다.
예전에 김치 7포기 담는다고 벌려놨다가 허리가 너무 아파 대충 해서 실패한 이후로는 절대 김치 담을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그냥 할인할 때 남편 몰래 온라인시장에서 조금씩 사다먹어요. 남편은 김치를 사먹는 거에 엄청나게 반대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나저나 몸이 좋아지셔야되는데 갈수록 면역력이 떨어지시나봐요. 몸무게가 갈수록 줄어들거나, 입맛이 없거나, 밥 먹는 것조차 너무 힘들때는 꼭 병원에 가셔서 진찰받아보셔요.
다른 병이 원인일 수도 있으니까요..
요번에는 실수로 잘 담궈지는 마법이 부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잘 되야 기운도 나고 재미가 생길텐데 .. 잘되길 간절히 기도할게요..
@연하일휘
사먹는게 최곤데 배추를 심었으니 어쩔 수가 없네요.
열심히 해봐야지요. 화이팅!
@수지
젊을 때도 안 담그던 김장을 다 늙어서 하려니 기가 찹니다. 배추가 잔뜩이니 안 할 수도 없고... 왜 맛이 없는지 알 수도 없고.. ㅠㅠ
컨디션이 안 좋으니 의욕도 없고 더 힘들게 느껴지네요.
어떻게 되겠지요. ㅋㅋ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
파이팅입니다...!!! 저는 마지막으로 김장 도와드린 적이 언제인지 가물가물해요. 한동안은 잔뜩 배추를 사다 김장을 하시던 어머니께서 이제는 그때그때 조금씩만 하시다보니- 굳이 안 부르시더라구요ㅎㅎㅎㅎ 진영님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그래도 몸살나지 않게 조심 또 조심하셔야해요!!
@진영 님,, 안녕하세요? 배추보니 저도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저는 지인이 김장했다고 김치통으로 하나 얻어왔어요. 아껴먹어야 됩니다.
예전에 김치 7포기 담는다고 벌려놨다가 허리가 너무 아파 대충 해서 실패한 이후로는 절대 김치 담을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그냥 할인할 때 남편 몰래 온라인시장에서 조금씩 사다먹어요. 남편은 김치를 사먹는 거에 엄청나게 반대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나저나 몸이 좋아지셔야되는데 갈수록 면역력이 떨어지시나봐요. 몸무게가 갈수록 줄어들거나, 입맛이 없거나, 밥 먹는 것조차 너무 힘들때는 꼭 병원에 가셔서 진찰받아보셔요.
다른 병이 원인일 수도 있으니까요..
요번에는 실수로 잘 담궈지는 마법이 부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잘 되야 기운도 나고 재미가 생길텐데 .. 잘되길 간절히 기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