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aked Ape
The Naked Ape, 1967년 처음 출간된 데즈먼드 모리스의 책으로 국내에선 ‘털없는 원숭이’란 제목으로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2020년, 발간 50주년을 기념하여 기념판이 출판되었는데, 동물행동학자 최재천이 이메일을 통한 대담을 비롯하여 침팬지 폴리틱스 저자 프란스 드 발, 2명의 서문이 포함되어 있다.
교보문고의 링크를 사용한 이유는 그냥 내가 교보문고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내용은 당연하게도? 영장류에 포함되어 진화생물학적으로 분류된 인간(Homo sapiens)을 털 없는 원숭이라 칭하면서 인간의 양육, 싸움, 관계를 비롯한 성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50주년 기념판의 별점은 9.8로 매우 높고, 집중된다는 평이 60%라고 나와있다. 좋은 책인가?
서문을 읽어보면, 모리스와 최재천 모두, 과학자들이 작성하는 연구논문을 살짝 폄하하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작성된 논문 극소수만 읽는 것보다는 이런 대중과학서를 통하여 과학이 보다 대중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고, 예로, 이중나선/이기적인 유전자 같은 대중과학서를 읽은 미국 의원들이 과학을 이해하여 인간유전체 프로젝트에 대한 예산을 주었다는 것이다.
사실 난 이 서문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우선 과학자란, 그 분야 중 극히 일부분(지식의 면적이라고 칭하는 것이 보다 옳을 것 같다)에 대하여 기존의 지식의 경계선을 아주 약간 확장시킨 것이다. 전체 지식의 면적에서 본다면 아주 미약한 그 일부분의 확장에 있어, 그 사람의 철학적 해석이 담겨 있고, 그 철학에 대한 평가를 통해 Ph.D를 수여한다. Ph.D는 Doctor of Philosophy 의 약자이다. 물론 이건 그 시대 자연철학, 그러니깐 지금시대의 용어를 사용한다면 기초학문분야, 철학(논리학)과 자연과학 (수학,물리,천문,생물) 이 분야에 집약될 것이다. 자...
막상 적고나니, 굳이 적었어야 했나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