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풋살 이야기] 축구 시작한 지 얼마나 됐어요?

풋풋한 하루
풋풋한 하루 · 풋풋하게 쓰기
2024/02/25

축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구력 8개월인 A선수가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서 생각했다. ‘아, 나도 8개월, 아니 넉넉잡아 1년 정도면 저 선수와 비슷하게 할 수 있겠지’. 그리고 1년 반이 지났다. 이제 2년이 다 되어 간다. 

“축구 시작한 지 얼마나 됐어요?”라는 축구인 첫인사 국룰 멘트를 들으면 나는 이제 곧 “네, 2년이요.”라고 대답해야 하는 것이다. 2년이라니…… 2년간 무언가를 공부했으면 작은 자격증 하나는 땄을 시간인데. 전문대에 입학했으면 졸업할 시간이고. 된장이나 고추장 같은 장류였다면 꽤 익어 깊은맛을 낼 시간. 축구장 위의 나라는 선수는 어땠는가? 그 선수와 비슷해졌냐고? 차라리 된장이나 담아둘 걸 그랬다. 

 문제는 다음 스텝이다 
요즘의 내 실력은, 내게 넘겨주는 공을 일단 인사이드로 잡아두는 것까지 '가능한' 수준이다. 그런데 축구는 공을 잡아두는 운동이 아니다. 공을 움직여서 패스를 하고 골을 넣어야 하는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8
팔로워 28
팔로잉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