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이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킨다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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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7
By 탤먼 조지프 스미스(Talmon Joseph Smith) 도표: 칼 러셀(Karl Russell)
부동산 시장과 증시가 폭등하던 시대에 미국 가계 자산은 폭발적으로 늘었다. 수조 달러 규모의 부가 대물림되면 불평등은 더욱 커질 공산이 크다.
이전 세대로부터 자산을 얼마나 물려받는지를 나타낸 그래프. (이미 노령층에 접어든) 베이비붐 세대는 계속 줄어들고, 젊은 MZ 세대는 계속 늘어난다. X세대는 은퇴를 맞는 시점에 정점에 달했다가 이후 줄어든다. 출처: 세룰리 어소시에이츠
미국에서 세대 간 자산 이동이 진행되고 있다. 과거 어느 때보다 큰 규모다.

베이비붐 세대 7300만 명 중 가장 젊은 층조차 60대에 들어섰다. 최고령층은 80대 문턱이다. 이들은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적 도약과 맞물려 미국의 출산율이 치솟던 20세기 중반에 태어났다. 이제 이들 다수가 80대 이상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생의 끝자락에 도달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수천 달러의 자산 내지는 주택 정도만 남기거나 아예 남기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부는 자손에게 적게는 수십만 달러, 많게는 수백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물려줄 것이다.

1989년 미국의 총 가계 자산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현재가치로 보정해서 볼 때) 대략 38조 달러 규모였다. 2022년 그 규모는 세 배 이상 껑충 뛰어 140조 달러에 달했다. 2045년까지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 자녀들이 84조 달러 규모의 자산을 물려받을 것으로 추정되며, 그다음 10년간 16조 달러가 더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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