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노근

포텐조
포텐조 ·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2024/10/31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사백 사십 번째

타지에서 일을 하고 다시 올라오는 시간, 차창 밖엔 오직 검은색 크레파스칠뿐이다.  달리는 도로와 군데군데 빛을 제외하고는 어둠에 휩싸인 채로 달리고 있다. 음악 반복재생을 들으며 집에 돌아오니 시간이 시 단위로 잡아 먹히는 것을 보고 왜 차에서 생각이 많아지는지 이유를 알 것만 같다. 하품을 연신 하면서 달려오니 몸이 노근노근했다. 흐물흐물 거리는 것만 같다.

잠을 자려는 찰나, 내게는 한 가지 안전장치가 걸려있다. 자정 전에 뭐다? 글은 올리고 자야 한다~ 노근노근한 몸에 고양이 식빵을 무릎 담요로 만들고 글을 쓰고 있다. 가끔은 모든 걸 벗어던지고 자연인처럼 아무 걱정 없이 혹은 아무 생각 없이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리고 현재 지금 이 순간을(뮤지컬 말고) 오로지 느끼는 경우가 있는 데 그때 무언가 행복감이라 하기엔 너무 크지만 포근함?이랄까 그런 게 스멀스멀 올라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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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과 졸업, 심리학과 대학원 졸업 2022.04.22 ~ 포텐셜 세종청년모임 설립및 운영중 2023.10.26 23년도 전국 우수청년공동체 세종시부문, 행안부 장관상 2024.01.04~ 세종대전FM "밝은내일 조수형입니다"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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