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원으로 통하는 통로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5/01
"괭이 어딨는지 알아?"
"그야  쓴 사람이  알겠져"
" 나는 도저히 못 찾겠으니 좀 찾아줘"
" 내가 어디서..."

에고. 또 시작이군. 혼자 중얼거리며  주섬주섬 작업복을 챙겨 입고 나선다.
저번에 나무 옮겨 심을 때 삽이며 괭이며 쇠스랑 등을 사용했지.  나무 심은 근처를 다 살펴도 없다. 잔디밭에 던져뒀나. 언덕배기 새로 땅 닦는데 있나. 옆 마당에 있나.  있을 만한데를 다 돌아다녀도 보이질 않는다.
" 없는데여. 그러니 쓰고 제자리에 좀 갖다놓으면 이렇게 찾을 일 없잖소!"
이런 소리는 백날 해봤자 소용이없다. 그동안 없어지거나 도둑맞은 공기구들 값을 합치면 거짓말 안 보태고 차 한 대 값은 족히 될거다.작게는 호미 모종삽 뻰치 드라이버에서부터 크게는 전기톱 전동드라이버  원형전기톱 등
고가의 공기구까지  이루 셀 수가 없다.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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