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사고로 전국의 교사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 매우 '이례적'이라는 신문기사를 보았습니다. 평소에는 교사집단이 합심해서 목소리를 드러내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깨진 유리창 이론이라는 게 있죠. 일상에서 경범죄가 발생했을 때 이를 제때 처벌하지 않으면 강력범죄로 발전할 수 있음을 경고하는 이론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학교의 풍경은 유리창 하나가 깨진 것이 아니라 교실 전체가 무너져 내린 것 같은 느낌입니다.

좋은 성적과 대학, 직장을 가는 것 만이 인생의 목표가 된 시점부터 교사들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것 같습니다. 바른 가치관, 인성, 배려, 공동체와 같은 것들이 입시의 당락을 결정짓는 요소와는 크게 상관이 없기 때문이겠죠. 많은 교사들이 '제대로 된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