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옹이의 선물 도깨비바늘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11/22
냐옹아~냐옹아~
나즉하면서도 다급하게 부르는 내 목소리에 간간히 대답은 하면서도 냐옹이는 눈길 한 번을 안주고 무슨 대단한 볼 일이라도 있는양 빠르게 제 갈 길만 간다.
그런 냐옹이 뒤를 치즈가 부지런히 쫒는다.
치즈야 냐옹이 델꼬 와!
내 명령을 알아듣기나 했는지 치즈는 내게로 왔다가 다시 냐옹이에게 갔다가 혼자 바쁘다. 그러면서 데리고 오진 않고 호위병 마냥 냐옹이 주변만 맴돈다.
슬슬 약이 오른다. 도대체 어디까지 갈 작정이야?  내가 뒤따라 가니 오히려 더 멀리 가는건가. 저러다 길 잃어버리는거 아냐. 괜히 애가 탄다.
마당에서 사이좋게 장난치는 녀석들을 사진 찍어주려고 나왔다가 자꾸 길 따라 멀어지는 애들을 쫓아 제법 멀리 내려  와 버렸다.
도로 집쪽으로 유도해야지 싶어 살금살금 재빨리 냥이보다 앞으로 나아가 집 가는 방향으로 몰기 시작했다.
쪼르르 집 방향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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