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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china21 · 사마천 ‘史记’ 연구자
2023/12/16
009. 밥만 축내는 ‘무용지물(無用之物)’
남우충수(濫竽充數)

“취재원 보호 -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취재원을 보호한다.”(‘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 제6항)

답이 없는 정권의 행태를 반영한 올해의 사자성어
해마다 연말이면 발표하는 교수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 2023년 올해는 ‘견리망의(見利忘義)’가 뽑혔다. ‘이익을 보면 그것이 옳은 것이고 뭐고 싹 잊고’ 그 이익을 향해 달려든다는 뜻이다. 역사서 《한서》가 그 출처이고, 《논어》에서 공자가 말한 ‘이익을 보면 그것이 옳은 것인지를 생각하라’는 ‘견리사의(見利思義)’와 반대되는 뜻이다. 최고 권력자 처의 대담한 뇌물 수수와 현 정권의 행태를 빗댄 것으로 추정한다. 너나할 것 없이 죄다 사사로운 이익에만 몰두하고 있는 꼬락서니다.
‘견리망의’와 함께 추천을 받은 사자성어로는 ‘도둑이 되려 몽둥이를 든다’는 ‘적반하장(賊反荷杖)’과 ‘쓸모없이 머리수만 채운다’는 비유의 사자성어로 ‘남우충수’가 있었다. 둘 다 이 정권의 한심한 모습을 지적하고 비유하고 있다. 참고로 ‘적반하장’은 우리 속담을 한자로 바꾼 성어이다. 
불과 1년 반 만에 드러난 정권의 민낯의 정체는 무능과 탐욕 그 자체였다. 그리고 이 무능하고 탐욕스러운 권력을 탄생시킨 제1 주범은 다름 아닌 기레기 언론 ‘언간’이었다. ‘언간’은 말 그대로 밥만 축내는 ‘반통(飯桶, 밥통)’들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그저 밥만 축내는 밥통일 뿐만 아니라 나라와 국민을 갈라치기하는 악질 분열주의자들이다. 언론은 대안이 아닌 대체가 답이라는 사실을 또 한 번 실감했다. 

차라리 도망쳐라
이 번 글에서는 머릿수만 채우는 쓸모없는 자를 뜻하는 ‘남우충수’라는 고사성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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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 공부를 통해 중국 역사 문화와 중국 중국인을 좀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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