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나눔) 푸른하늘을 ㅡ 김수영

노쌤 · 푸른하늘을 시를 좋아합니다.
2022/04/01
제가 좋아하는 시 가운데 한 편 나눠봅니다.
마냥 맘 편히 읽을 수 있는 시가 아니고 가끔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자? 읽곤 하는 시입니다.

김수영 시인은 포로수용소에서 삶을 위해 투쟁했고, 그 이후 독재정권에 맞서 투쟁했고 교외에서 잠시 편안한 삶을 살 때조차 스스로를 자학에 가깝다 싶게 몰아대곤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김수영 시를 자조와 저항 정도로 정의하곤 합니다.
교과서에도 실려 있고 수능에도 종종 나와서 국어를 가르치는 한 김수영 시를 싫든 좋든 일 년에도 몇 차례씩 만나게 되고 그때마다 늘 약간의 부담감을 갖게 됩니다.
나도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데.
그렇게 살지 못하는 것 같아서
또는 사회적 정의 따위야 다른 누군가가 실현하겠지. 난 내 살 길 바빠서.
이런 마음이 뜨끔해져서. 등

오늘도 이러저러한 부담감을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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