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환자의 가족으로써, 이런 글을 써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 아버지는 치료하면 괜찮아지는 단계를 지나 치료를 시작하게 되어 완치는 어렵다고 들었어요.
거기다 지금은 뇌암으로 인해, 편마비도 오셔서, 재활요양병원에 입원 해 계시는데
참, 마음이 안좋더라고요.

조현병 환자의 가족은 늘 조현병 환자를 잘 보살피는 데 애써야 해요.
세상 사람들은 환자의 가족들이 환자를 잘 보살펴야한다 라고 너무 당연스럽게 말하는데, 
실상 환자의 가족조차 관리가 안되는 환자일 땐, 강제 입원이라도 누가 시켜줬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힘들 때가 많아요.

환자의 인권을 위해선, 강제 입원이 좋지 않다는 걸 알지만, 보호자 보호를 위해 강제 입원도 필요한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물론 강제 입원이 합법화 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