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준오빠의 행복공작소
멋준오빠의 행복공작소 · TMT상담으로 소확행 찾는 행복공장장
2021/12/15
원글쓴이께서 학생이라고 하셨지요. 쓰신 글을 보아하니, 중고등학생 정도로 추정되네요. 여기가 상담소는 아니라서 답변하는 게 전문적이진 않겠습니다만, 그래도 글을 쓸 때는 지금 원글쓴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잘 기술해주시면 답변을 하는데 좀더 용이할 것같습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원글쓴이는 도대체 무엇이 답답한가요? 왜 본인이 반드시 1등급을 받아야 하나요? 왜 1등급은 가치가 있고, 1등급이 아니면 무가치하다고 생각하나요? 반대로 1등급을 받으면 행복한가요? 1등급을 받아도 [휴, 다행이다] 같은 상황이진 않은가요?

학창 시절에는 언제나 자신이 노력한 대로 결과가 나오길 바랍니다. 상대적으로 노력이 결과에 잘 드러나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모든 일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나와 똑같은 목표를 갖고 있는 타인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열심히 노력해서 성적을 올리는 건 중요합니다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사실 아무도 모르는 법입니다.

사람마다 행복에 대해 다르게 정의합니다만, 저는 행복이란 자신이 얼마나 기대하는지와 그 기대를 얼마나 만족시키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수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죠.

[행복] = [기대] - [만족]

내 성적이 3등급을 받았다고 해도 원래 내가 4등급을 기대했다면 행복해질 수 있죠. 반대로 내가 2등급을 기대했다면 불행하다고 느낄 거고요. 즉, 현재 원글쓴이는 1등급을 받는다고 해도 행복해 하지 않고 불안해할 것같습니다. 계속 불안하고 초조해지는 이유는 자신이 갖고 있는 기대 때문이에요. 이러한 연고로 스스로 기대를 조금 낮출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문제집을 다섯 권이나 풀었다면 충분할 것같은데, 왜 불안한가요? 혹시 주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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