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알고리즘이 내게 새로운 영상을 추천해주었다. 평소 정치 유튜브를 자주 시청하시는 아버지와 같은 계정을 쓰고 있기에 그러했다. 영상의 제목은 다음과 같았다. <[단독] 2012년 7월 26일 분당 롯데백화점 이재선(이재명 친형) 난동영상>. 영상을 올린 이는 여당을 지지하는 유튜버였다. 그는 이 영상이 재판부에 제출된 것으로 게재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는 말을 덧붙이며 현장 녹취록까지 올려두었다. 정치 성향의 양극화가 두드러지는 SNS 특성상 댓글들은 하나같이 비슷했다. 대부분 이재명의 가족사를 위로하고 앞으로의 정치 행보를 격려하는 내용이었다. 이 유튜버가 해당 영상을 올린 의도는 분명하다.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킨 일로 의혹의 눈길과 비난을 받아온 이재명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그의 입장을 옹호하려는 것이다. 이재선이 영상에 드러난 그대로 답이 나오지 않는 정신병자라면 강제로라도 입원시키지 않고 가족들이 견딜 수 있었겠냐는 얘기다.
한편 원희룡의 아내 강윤형이 최근에 했던 말 또한 논란거리가 되었다. 그녀는 정신과 의사인 자신이 보기에 이재명은 안티소셜, 즉 소시오패스가 의심된다는 말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한 바 있다. 얼마 후 MBC 라디오 토론에 출연한 원희룡은 시종일관 아내를 감쌌다. 토론 상대방이었던 여당 인사와 언성을 높이고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