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란
케이란 · ♡으로 세상보기
2023/02/16
저는 첫째 발가락과 뒷꿈치에 무슨 사포라도 달렸는지..
1년도 안신은 양말이 어느날 신발을 벗고 보니 첫째 발가락이 까꿍.. 하고 나오면..
작은 까꿍 정도로 양말을 떠나보낼수는 없어서 열심히 바느질을 해서 구멍을 메웁니다.
그러다가.. 바느질한 옆 부분에 또 발가락이 까꿍.. 하면.. 다시 세로로 바느질을 해서 구멍을 메웁니다.
그렇게 메우다 메우다.. 아.. 더이상은 안되면 그래도 떠나보내기가 힘들어.. 일단 방 한구석에 모아놓습니다.

그와 동시에.. 뒷꿈치도 점점.. 닳아 살색이 살짝 비치면.. 그쯤에서 보내줘야 했는데...
이넘의 정이 뭔지 떠나보내지를 못하고 꾸역꾸역 신다가.. 
뒷꿈치 전체가.. 까꿍! 하고..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 더이상은 나와 함께 할 수 없는 양말들은 방한구석에서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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