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이분법이 아니라 스펙트럼이다.

김범슬
김범슬 · 조금 더 높은 가치를 위해
2022/08/15
주디스 버틀러


주디스 버틀러는 '젠더는 수행(performance)이다' 라는 주장을 한 것으로 유명한 포스트 모더니즘 계열 페미니즘 학자이다.
그녀는 EBS 프로그램 <위대한 수업>에서 다음과 같은 주장을 했다.

" 누군가가 기존의 젠더 범주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안정감을 느낀다면 우리는 그것을 존중해야한다. 그러나 동시에 그 범주에서 벗어나고 싶은, 다른 범주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려는 사람들 또한 존중해야한다. "

"어떤 여성이 아이를 낳고 싶다면, 마땅히 낳을 수 있어야한다. 아이를 낳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낳고 싶다면 낳아라. 아이를 낳는 것은 멋진 일이다. 그러나 여성이기 때문에 아이를 낳아야만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

이를 통해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선택할 수 있어야한다. "





변화는 이분법이 아닌 스펙트럼이다

이를 다시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은 질문이 떠오른다.

변화시키고자하는 바를 악으로 규정하고 우리 사회에서 완전히 몰아내야하는 무언가로 생각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 이전의 것과 이후의 것을 선과 악으로 구분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아니다. 변화는 이분법적이어서는 안된다. 이전의 것을 악으로,...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13
팔로워 44
팔로잉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