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8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글입니다. 당연히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이 많으리라 여기며 시작해 봅니다.
우리나라 출산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다는 통계자료는 예전부터 나왔고, 그에 대한 정부의 대책도 수시로 발표되었습니다. 특히 금전적인 지원이 출산율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정부의 태도나 입장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결정을 국가에서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저는 쏟아져 나오는 정부 대응책과 사회의 요구와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왜 유독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이렇게 가파르게 떨어지는지 아래 다섯 가지 키워드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헌신, 비교, 보상, 집착, 의심
1. 헌신
헌신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이나 남을 위해서 자신의 이해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몸과 마음을 바쳐 있는 힘을 다함’이라고 되어있습니다. 부모가 아이를 위해 애쓰는 것은 어느 나라의 부모나 비슷하리라 생각됩니다. 정량적인 수치로 측정할 수 있는 항목이 아니지만 우리나라 부모들의 헌신은 조금 남다르다고 느껴집니다.
힘든 하루하루를 견디며 열심히 돈을 벌고 모으는 이유, 오랫동안 준비해 온 꿈을 포기하는 이유, 배우자와 같이 살기 싫지만 참으면서 부부라는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 갖고 싶은 거, 놀고 싶은 거, 가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포기하는 이유 중 가장 비중을 크게 차지하는 것이 바로 ‘자식’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인 자식을 위해서, 자기 자신은 스스로 포기하거나 내팽개치고 가지고 있는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습니다. 어쩌면 ‘가지고 있는 모든 에너지’라고 하기엔 표현이 부족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이상을 발휘하고자 하니까요.
아이가 생기고 본인이 죽는 순간까지 부모들은 자식에 대한 기대와 걱정으로 삶의 많은 부분을 할애합니다. (당연한 거 아니냐고 하시면, 저는 당연하긴 하지만 그게 맞는지 솔직히 모르겠다고 말씀드려...
- 직장 이력 :
삼성전자 (휴대전화 설계),GM대우 (Door Trim 설계),LG전자 (신뢰성, 품질 개선)
- 작가 활동 :
스마트 소설집 [도둑년] 발간
제24회 월명문학상 당선
브런치 작가, 헤드라잇 창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