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들은 영어 잘하잖아

왜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예전에 비해 영어권 나라에 갔다 오거나 살다 오는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그들의 영어가 그것으로 개선되지는 않았습니다. 혹자는 토익 점수나 토플 점수의 상승을 이야기하지만 그게 대개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시험 점수 올리는 요령 덕분이란 걸 다들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심지어 신토익이나 IBT와 같은 새로운 스타일의 시험이 등장하게 된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한국인들의 영어 점수와 실제 영어 실력의 갭이 너무나 큰 것이 결국 이슈가 되어 시험 점수 올리는 요령이 잘 통하지 않는 형태의 시험 문제로 바꾸는 일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영어를 잘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들이 말하는 영어를 잘하는 상태는 정확하게 어느 정도를 말하는 걸까요? 대부분은 자신보다 영어를 잘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절대적 기준에 비춰 잘하는 영어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얘기입니다. 원어민들에게 물어 잘한다는 대답을 들었을 경우에도 잘하는 영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게 또 대부분은 의례적인 칭찬이거나 역시 절대적 기준에 의거하지 않은 판단입니다.
절대적 기준에 의거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