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그리고 애국가

중자네
중자네 · 공연예술, 독일레퍼토리제작극장
2024/08/10
올림픽 중인 요즘 시상대의 태극기와 애국가는 특히 외국 사는 동포들에게 자긍심과 자신감을 가지게 하는 힘이 있다. 

자주 듣고 익숙한 애국가지만 개인적인 경험과 감상이 있어 적어 본다.

예전에 불가리아 동료 엘리 옆에서 애국가의 멜로디를 흥얼거려 본 적이 있다. 엘리가 큰 눈을 더 크게 뜨면서 물어본다. "너 그 노래를 어떻게 알아?"

안익태 작곡의 '코리아 환타지' 중 불가리아 민요를 차용한 부분이 대한민국 국가로 쓰이고 있다는 60년대 주장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나와 동갑인 엘리가 말하길, 불가리아 요즘 애들은 이 민요를 잘 모를거라 했다. 그러니까 올림픽이고 국가 행사고 어디고 간에 우리는, 잊혀진 불가리아 민요를 가슴 벅차게 목청껏 부르며 길이 보전하는 셈이다.

애국가의 여러가지 심각한 논란은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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