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12. 독일 남부 튀빙엔에서 '종합예술단 봄날'의 공연이 있었다. '봄날'은 일주일 전부터 베를린 소녀상 철거 반대 운동을 하는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와의 연대를 위한 수차례의 거리공연과 두 번의 정식공연을 마치고, 튀빙엔대학 한국학과 학생들과의 워크숍 후 마틴교회에서 마지막 공연을 하였다.)
거리의 노래를 들으며 오페라를 생각했다. 예전에 읽었던 한스 아이슬러와 하차투리안에 대한 어렴풋한 기억이 떠오르고, 밥 딜런과 칠레의 빅토르 하라도 다시 내 머리에 소환되었다. 거리에서 노동, 인권, 안전, 평화, 통일, 연대를 노래하는 '종합예술단 봄날'의 공연을 보고, 듣고, 읽고, 함께한 감상을 써 본다.
일주일의 강행군과 여독에 쩔어 있는 '봄날' 단원들의 연습을 본 순간 '이 양반들 몰골이 장난아니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봄날'에서는 단원을 햇살이라고 부른다.
팜플렛에 실려 있는 한국어 가사와 독일어 번역 가사를 읽는데 신기했다. 한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