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누구나 고독과 공허함을 느끼며 살아간다. 나 역시 당연히 내가 항상 느끼는 공허함이 인간으로 당연히 느껴지는 감정이라고 생각했고 나는 그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그러나 내가 발버둥 칠수록 마음은 더 비어가는 것 같았다. 나는 그것이 인정 욕구 때문이라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되었다. 그 후 곰곰이 되돌아보니 나의 삶은 인정 욕구로 가득 찬 인생이었다.

이 욕구는 여러 분야에서 뛰쳐나왔지만 특히 엄마에게 더 발현되었다. 

나는 삼남매  중에  둘째인 나는  엄마로부터 칭찬 받고,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이 유독 컸다. 그 마음은 10살 무렵부터 시키지 않아도 청소, 설거지를 하게 만들었다. 무책임한 아빠를 대신하여 생계를 이끌고 가장 노릇을 해야 했던 엄마가 안쓰럽기도 했고, 칭찬 받고 인정 받는 것 너무 좋았다. 집안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