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군에서 D.P보다 더 황당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
2023/08/09
직장을 군대로 선택한 사람들의 인권은 그 누구도 관심이 없다. 군인들 자신 스스로조차.
드라마 D.P 2 시즌 2의 반응이 미적지근한 가장 큰 이유는 이것이 ‘억울하게 끌려간’ 징집병의 한을 담은 게 아니라, 조직에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겪는 비극에 더 집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욱 엉망이라, 직업군인의 현실과 드라마 D.P보다 더 심각한 사건이 왜 벌어지는지, 우리가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정리해 보았다.
이 부분 다음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다.
D.P 시즌 2가 재미없는 이유
D.P 시즌2가 시작되었고 시즌 1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스포일러를 최대한 피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D.P는 병사로서 군 생활을 겪어본 남자가 가장 몰입할 수밖에 없고, 이번 시즌2의 이야기는 일반적인 병사로서 군 생활을 한 한국남자가 관심을 가지기 어려운 주제로만 잡아놨다.
심지어 D.P는 실제 사례를 수집한 시즌1에서 넘어가서 거대한 권력과 싸우거나 투쟁을 한다. 이 과정에서 일개 병사가 군 전체를 뒤흔들고 간부들은 양심에 따라 자신의 인생을 걸고 큰 위험을 한다. 이 과정에서 내 삶을 반추하게 만들었던 평범한 악인, 평범한 사람들이 영웅이 되어버린다. 한국인들, 특히 군 생활에서 고통받았던 사람들에게는 정말 싫어할만한 주제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월급 몇 만원 받고 강제로 몇년간 군대에 갇혀 있었는데,
얼마나 고통받았는데 나에게 준 고통이 아니라 내가 방관했다고 비난을 들어야 하는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평가가 좋을 리가 없다.
그래서 오늘 이야기할 것은 간부의 인권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무도 말하지 않을 것 같아 내가 말하고자 한다. 간부의 목숨과 간부의 인권이 ‘대한민국 평범한 공무원들이 으레 그렇듯이’ 경각에 달려 있다.
본격적인 글에 앞서, 먼저 서이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으신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 또한 수해복구를 위해 헌신하다가 억울한 죽음을 당한 고 채수근 일병의 명복 역시 ...
안녕하세요. 저는 아래와 같은 일을 합니다.
-항공우주 전문지 에비에이션 위크 한국 특파원
-한국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비즈한국 '밀덕텔링' 코너 칼럼니스트
군대는... 과연 변할까요?
정부 고위 관료들 부터 면제에 자식들도 대부분이 면제...
실상을 알아야 문제를 인식 할텐데...
저는 군의 문제는 군에게 맡겨라는 논리로 항상 방치되는게 시민사회의 위기로 이어질거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친구들이랑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뭘 해야 할까로? 약식 토론 같은 잡담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저는 국가 농장을 만들어 최저임금 주고 부리되 안정적으로 정년보장을 해서 시키면 식량 안보도 해결하고 일자리도 해결하고 좋은 것 아니냐 라고 의견을 내니 반론하는 친구가 안돼! 우리는 더 싼 노동력 군인이 있잖아!
저는 제 의견이 현실성이 없다고 인정했습니다.
군인들이 오만해져서 사고치고 다녀도 문제지만 이렇게 홀대해도 안 되는데....임오군란에서 얻은 교훈을 다 망각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