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8
저는 40대중반. 친정엄마는 70대중반이십니다. 70까지도 저보다도 신문물을 잘 쓰셨습니다. 핸드폰 사용설명서를 보고 익히고... 그런데 70세에 뇌경색이 오신 이후 모든 것이 힘드십니다. 아주 가볍게 수술도 안하고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해봤던것이 아닌 새로운 것은 영 못 익히시네요. 그나마 키오스크도 쓰고 직원도 있으면 괜찮은데, 집앞 무인점포로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생겼는데 못 쓰시네요. 다이소도 이마트도 점점 소량은 바코드를 직접찍고 카드투입 하는 쪽으로 바뀌니, 여기서 연습해서 쓸수있게 하자 하고 몇 번 모시고 갔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단순히 바코드 찍는 것부터 자꾸 막히십니다. 속상하고 씁쓸합니다...
예전 뇌경색 이후 아빠가 폴더폰(스마트폰은 더 어려워하셔서 3G폰을 찾아서 어렵게 구해왔...
예전 뇌경색 이후 아빠가 폴더폰(스마트폰은 더 어려워하셔서 3G폰을 찾아서 어렵게 구해왔...
저는 TV리모컨에서 음성과 채널 밖에 안쓰는데 아이는 온갖기능을 독파하더라구요 음성검색과 채널예약 등 별걸 다 합니다
아예 확 빨라져서 그냥 말로 다 시키면 끝나면 저도 엄마도 편해지겠죠? ^^;
지금은 발전하는 세상의 과도기라 더 힘들게 느껴지는것 같아요.
아이들은 몇번해보고 스스럼없이 배우는데 누구보다 빠르게 전자기기를 접했던 저 조차도 40대가 넘어가니 신경쓸게 많아서인지 자꾸만 느려지네요. 요즘은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틱톡이니 영상통화하며 게임하는 앱을 제가 배우고있는 실정이랍니다.
어서 기술이 더 발전해서 내 말을 알아듣고 자동 주문이 되는 시대가 와도 좋을것같기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