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 “너무 작다...” 사기 결혼 아니냐?
2023/12/20
#2022년 10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한연화의 뼈때리는 고민상담소] 57번째 사연입니다. 한연화씨는 알바노조 조합원이자 노동당 평당원입니다.
[평범한미디어 한연화 칼럼니스트] 와. 이거 진짜 웃기다. 아니 내가 진짜 계속 웃음이 나와서 웃음을 멈출 수가 없네. 아이고 배야. 이러다 배꼽 빠지겠다. 푸헤헤헤. 헤헤헤헤. 아 미안. 너무 대놓고 웃었나. 그런데 웃음을 참다가는 갈비뼈가 부러지겠는데 어떻게 해. 와아. 세상에. 이거 실화야?
자 일단 냉수 마시고 진지하게 상담하자면 말야. 남편 거기가 3cm밖에 안 된다고 했잖아. 와 사람 거기가 그렇게 작을 수 있어? 아니 내가 조리기능사 실기를 준비한 적이 있어서 아는데 3cm 진짜 작은 거야. 보통 제일 섬세하게 썰 때는 가로, 세로 각각 1cm 정도로 썰고 가로 4cm 정도로 많이 썰기 때문에 맨 처음 할 때는 플라스틱 자나 쇠자를 놓고 연습을 한단 말이지. 시험 규정상 눈금이 표시된 칼을 못 쓰기 때문에 익숙해질 때까지 그렇게 연습을 하는데 와. 아니, 무슨 당근 채 써는 것도 아니고 사람 거기가 3cm가 말이 되냔 말야. 나 진짜 자 들고 가서 한 번 재보고 싶은데 그래도 되는 거 맞지?
아이씨. 너무 웃기...
평범한미디어는 언론사입니다. 국회를 출입했던 정치부 기자 출신 30대 청년이 2021년 3월 광주로 내려와서 창간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좋은 기사를 쓰고 싶어서 겁 없이 언론사를 만들었는데요. 컨텐츠 방향성, 취재 인력, 초기 자금, 수익구조, 사무실 등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좋은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언론인의 자세, 이것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까지 버텨보겠습니다.
@선섹후사라는 말이 공공연히 유행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혼전 성관계가 거의 일반화된 세상이 맞는 것 같습니다. 선섹후사 이전에도 대부분 첫 만남 이후 성관계에 이르는 기간이 매우 짧은 것이 사실이죠...
요즘 세상이 정말 결혼전에 이미 그런 행위를 하는 세상인지, 아니면 주장자 개인이 동굴의 우상에 갖혀 요즘 세상으로 일반화한 것인지 혼란스럽네요.
요즘 세상이 정말 결혼전에 이미 그런 행위를 하는 세상인지, 아니면 주장자 개인이 동굴의 우상에 갖혀 요즘 세상으로 일반화한 것인지 혼란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