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기록 (6)

Murphy
Murphy · 세상을 힘겹게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2022/04/02
2020.10.28

이번주 월욜부터 야자했는데 집 오면 11시 반 공부하려고 해도 너무 피곤해서 그냥 침대에 누워 바로 자버리고, 야자시간에 숙제도 못 끝내고 공부도 못하고.. 학원까지 20-30분 걸어가는데 체력 다빠지고 그 전에 이미 학교에서 애들이랑 같이 있고 얘기하고 이동수업, 급식실 등등 왔다갔다하면서

너무 피곤하고 사실 등교할때부터 오르막길 올라가서 너무 힘들다. 사람이랑 같이 있는것부터가 기운이 쭉쭉 빠지는 나에겐 너무 고문이다. 오늘은 2시까지 숙제라도 끝내려고.. 우리 반 애들은 다들 오늘 학교에서 배운 영어, 사회 복습을 이미 끝냈는데 나는 정리도 못했다. 너무 자괴감 들고 힘들고

쓰러질 것 같다. 집에 오니 둘째동생.... 엄마한테 또 성질을 부리고 있었다. 자꾸 엄마한테 말대꾸하고 시비걸고 소리지르고 너무 꼴보기 싫어서 좋게좋게 말할려고했다. 동생은 자기가 먹고 싶어서 엄마에게 조르며 산 단팥죽이 썩은것같다면서 엄마한테 온갖 지랄을 떨다가 엄마는 다 받아주고

물론 혼내기도하지만 말은 절대 안듣는다. 그러고 난 소파에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동생이 거실 바닥에 엄마와 앉더니 또 엄마한테 말도 안되는 이유로 시비를 걸었다. 나는 보다 못해 제발 그만 좀 하라고, 엄마가 뭘 했다고 엄마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냐-. 이런 말을 했다

엄마도 빡쳤는지 평소처럼, 동생이 엄마한테 따지는 것과 같이 또오오오옥같이 따닥따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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