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행복

장명희
장명희 · 뜨개질하는 초록별* 달팽이
2022/04/06
아이가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
일주일 격리. 일상이 멈췄다.
밤 늦게 여러 번 토를 했다.
안에 있는 신물이 다 나오고서야 멈췄다.
눈물 흘리는 아이가 안쓰러워 애아빠가 밤새 옆을 지켰다.
맘 아프지만 거리를 두어야 했다.
가족을 돌봐야 하니까.
3일 후 남편이 확진이 되었다.
일상으로 돌아갈 날이 또 연장되었다.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그 일상이 그립다.
함께 밥 먹고 이야기 나누고 부대끼던 날들.
누군가와의 분리감이 더 아프게 할지도 모르겠다.
7일 후 격리 해제 되던 날.
아이가 말했다. "엄마 이제 나 안아 줄 수 있어."
한참을 꼬옥 안아 주었다.
다시 찾은 일상의 행복
오늘도 어제 같기만 한 날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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