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4
죽고 못사는 죽마고우가 있었습니다. 유학을 가게 되어 몇 년 자연스레 연락이 끊겼는데 30대초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돈을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그때 사정이 별로 안좋았지만 죽마고우이니 당연 어떻게든 빌려주려 했지만 저보다는 경제관념이 더 밝다고 믿는 와이프가 사람 잃고 돈도 잃는다고 극구 반대했답니다. 그 이후 친구는 연락을 끊더군요. 돈 안빌려줬다고 섭섭했겠지만 연락을 끊는 걸 보구 친구 맞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돈을 빌려주는 목적과 이유가 분명한 것이 좋습니다. 최소 빌려줄 돈이 내가 급히 필요하거나 내 능력 밖의 범위가 되어서도 안됩니다. 반대하는 내가 책임져야 할 사람도 있어선 안되구요. 그때 빌려줘도 될 것 같아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