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문화를 해치는 사람이 되지 말자.
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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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쓸 때 사유와 관리자들에게 매번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리 회사는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그런 높은 연봉에 복지가 좋은 곳은 아니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발전 가능성과 많은 업무를 통한 다양한 경력 개발이 가능해서 만족스러운 곳이다. 공식적으로 회사에 대한 블라인드나 잡플래닛의 평점은 다소 낮다. 쉽게 회사를 옮기지 않는 나의 성향도 반영되어 있어 사람을 사귀어도 인연이 오래 가는 편이다. 내가 남은 이유 중 하나는 나와 맞는 자유로운 조직 문화인데 얼마 전 문화와 관련하여 나의 심기를 조금 거스르는 일이 있었다. 다른 사람과 함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식이 아닌 프리랜서나 1인 기업처럼 각자 주어진 일을 정해진 시간 내에 마무리하면 되는 일이며 업무의 대체자는 없다. 결국 업무를 해야 하는 당사자가 모든 일을 책임 있게 완수해야 한다. 한때는 몰입하여 밤새 일한 적이 있으며 휴가 가서도 밀리고 쌓인 업무와 전화에 불편한 점이 많았던 적도 있다.
그러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오래 전통적으로 휴가는 자유롭게 사용했고, 당일 신청해서 사용하여도 별 문제가 없었다. 결재 받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