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에게 보내는 서한

유실의 순기능
유실의 순기능 · 자본가와 인문학을 사랑합니다
2022/08/30
https://m.blog.naver.com/2kandy/222861019940


내가 너에게 이것을 보내면 너는 삶의 재미가 없어진다며 나에게 타박을 하겠지. 

나는 금주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 빈도를 줄이라는 것인데. 

너는 어째서 무용한 곳에 그리 시간을 쏟으며 삶이 급격하게 나아지길 바라는 낙관론을 가지고 사는가 나는 언제나 침이 마를 뿐이다. 

정녕 너와 내가 사는 세상이 다를지언정 내가 살고 제3자들이 사는 대부분의 세상에서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유한한 것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때, 우리는 당연했던 것들이 얼마나 큰 희생을 요구하는지 알게된다. 

안타깝지만 타성에 젖고 자기연민에 가려져 바라본 세상은 따듯하지 않다. 그걸 모르지 않다는 것을 나는 안다. 감정에 온통 너의 삶을 맡기면 이성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다. 감정과 이성은 스스로 통제될 때, 가장 인간이 아름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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