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인기 사태, 왜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해?
2022/12/28
어쩌다가 이런 일이..?
12월 26일, 북한 무인기가 휴전선을 넘어 영공을 침범했고, 우리 군은 수 시간 동안 대응 작전을 펼쳤지만, 격추에 실패했다. 27일에도 북한 무인기가 침범했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군은 최종 확인 후 이것이 새 떼였다고 발표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한국의 내년 국방비는 57조 원이고 북한은 한국 국방비의 수십 분의 1에 불과하지만, 북한은 한국의 경제, 문화, 정치 등 모든 것이 집중된 수도 서울이 휴전선과 가까운 것을 이용하여 이런 도발을 성공시켰는데, 그냥 이렇게 말하자면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실 것이다.
“아니 대체 왜 이렇게 된거야??”
물론, 글쓴이가 이번 북한 무인기 도발 사태에 대해서 모든 것을 다 알 리도 없고, 내가 모든 사실을 정확히 말할 능력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조사하고 취재한 바를 종합해서, “왜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하는지” 말할 수는 있다.
내 생각이나 지식이 틀릴 수 있으므로, 최대한 나보다 더 많이 아는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자 한다. 다만 개인적으로 읽는 분들에게는 의외겠지만, 자료를 조사하다보니 의외로 말이 되는 일도 있었고,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발견한 일도 있었다.
Q1. 실제로 무인기 탐지에 성공했나? 혹은 우연히 발견했나?
A.우연히 발견한 것은 아니고, 우리 군은 이미 몇 차례 북한의 무인기가 휴전선 근처에 오는 것을 예전에도 발견하고 대응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군은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무기를 지금껏 개발했는데, 그중에서도 2017년에 개발이 완료되어 현재 운용 중인 국지방공 레이더의 경우 개발 과정에서부터 북한 무인기의 탐지 능력을 요구받아서 테스트를 통과한 바 있다.
또한, TOD(Thermal Obse...
안녕하세요. 저는 아래와 같은 일을 합니다.
-항공우주 전문지 에비에이션 위크 한국 특파원
-한국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비즈한국 '밀덕텔링' 코너 칼럼니스트
펙트체크를 무시하는 힘 그것이 권력! 캬! 멋지다.
아이고 답답하다.
방위산업과 관련해서 아는 바가 전무한데 여러가지 용어가 나옴에도 잘 읽히고 이번 무인기 침투에 대해 우리 군의 대응이 전무하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북한이 심각한 도발을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인데 이 글을 읽으니 왠지 ‘한국은 충분히 대응을 했다, 막을 수 없는 것은 막을 수 없는 것이었다’는 설명을 들은 것 같다는 기분이 조금 들긴 했어요. 그 이유는 아마도 이 글이 현 상황을 옹호해서가 아니라, 이 글에 이미 잘 나와있듯 현 정부(사실 대통령)의 대응이 너무 엉망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무서운 것은 한국 언론에서 이를 대통령의 잘못된 발언이라고 언급하는 곳을 찾기 힘든 점이다” 이 글에서처럼 현 상황에 대한 사실을 짚어주는 게 필요한데 정부와 언론 모두에서 들리는 말은 죄다 전 정부 비난뿐이더군요. 국민이 원하고 필요로하는 건 이 글에서처럼 누가 책임이 있고 뭐가 잘못됐으며 악당은 누구이다, 가 아닌 ’사실들‘인데 말입니다. 바로 며칠 전 뉴스 보도에서 대통령이 “전쟁”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너무 쉽게 말하는 것에 정말 놀랐습니다. 모든 면에서 이해가 이뤄지지 않아 불안감만 가중되고 있던 차에 도움이 많이 된 글을 읽습니다.
비호나 신궁 같은 경우에는 타 국가에서는 이미 실전배치되어 굴리고 있는 무기체계를 하는 목적으로 개발되어 배치되는 시점 이후에는 타 국가의 동급 무기체계 대비 비교 대체열위에 있는것이 일반적인 평가 아닌지요? 게파드 대공포의 경우 비호보다 우월해 말씀드린 것이 아니라 다른 서구권 국가들은 게파드, 비호보다 더 진보한 무기체계를 들고 있거나 도입하려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비호는 커녕 자주발칸을 아직도 운용해야 하는지 밀덕이자 납세자로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지금도 언제 배치될 지 알 수 없는 차기 군단급 무인기라던지, 개발 당시부터 실물이 공개된 지금까지 논란이 많은 LAH 등 언제 개발이 완료되어 배치될 지 알 수 없는 무기를 위해 송골매, 코브라 같은 구형 무기체계를 굴리고 있는것이 우리 군의 현실 아닌지요. 이 때문에 안보 수요가 이미 있는 상황에서 국산 개발만 기다리는 것은 능사가 아니지 않냐는 취지로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나라가 돈이 부족한 나라도 아니기도 하구요.
+ 퇴역한 군인이 방산 업체에 취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막아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비리가 무서워서 그들의 경험과 지식을 썩히는 것은 사회 전체적으로도 좋아보이지 않네요..
방산기업에 퇴역장성이 많다/적다는 기준도 모르겠고, 해외 무기 도입 주장하는 군 관련자에 대한 내용은 아예 모르시는것 같으니 검색해보시면 과거 해외 무기도입사업의 방산비리 사례가 많이 나오니 찾아보시면 제 의도를 이해하실거라 믿습니다.
2. 과거에는 퇴역 장성이나 영관급들이 먹고살려고 무기수입상으로 뛰어들어 각종 방산비리가 나서 국산 국내개발이 중시된 것 역시 역사인데 역사를 맘대로 왜곡하십니다.
퇴역 장성이나 영관급들이 국산무기를 만들자고 하는 분들보다 해외 무기 수입해오자는 분들이 지금도 많은데, 단순히 국산/외산으로 그렇게 비 논리적인 말을 하지 마세요.
와이드필드님과 한선호님의 의견에 반대합니다.
1.천호(차륜형 대공표), 비호복합, 신궁의 문제가 있어도 게파드가 더 좋지 않습니다. 비호 복합에 달린 수색레이더는 북한 소형무인기를 탐지하지 못합니다. 게파드의 레이더도 마찬가지로 탐지하지 못합니다.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활약하는 게파드는 사실 2019년에는 사우디에서 정유시설 드론 공격을 한 대도 막지 못해서 사우디에서 크게 비판받고 우리 비호복합을 사우디가 구매하려고 했습니다.
왜냐면 비호복합과 천호, 특히 천호의 전자광학 추적기 EOTS가 초소형 드론을 탐지 추적하는걸 증명했기 때문입니다. 구형 게파드로는 초소형 드론 추적 못합니다.
그럼 우크라이나에서는 왜 활약하느냐? 러시아 드론들이 오는걸 미리 알고 있고, 게파드가 러시아 드론의 표적 근처에서 방어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에서 비호, 천호 대신에 게파드를 배치해도 낙탄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정확도 문제로 사용하지 못합니다.
실제로, 서울시 수방사 방공단에는 게파드와 같은 포를 가진 일명 오리콘포가 있는데, 이 오리콘포가 구형이지만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게파드와 장비가 거의 비슷합니다. 그리고 이 오리콘포도 이번에 드론 격추를 못했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대체로 동의 합니다. 그런데
"국산 개발을 하고 있지 않았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너무 비싼 외국산 드론 방어무기, 그것도 우리 기술로 만들 수 있는 무기를 수입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라, 무조건 수입을 했어야 했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어 질문을 드리려 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전문가과 밀리터리 매니아들 사이에서 국산개발 무기 중 "비호", "비호복합", "신궁"이 큰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비호"와 "비호복합"은 개발 당시부터 이미 현존하는 타국 동급 무기체계보다 뒤떨어지는 물건을 왜 개발하냐는 비판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게다가 비호계열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맹활햑 하고 있는 구형 게파르 자주대공포와 달리 레이더로 목표물을 탐색은 할 수 있지만 사격은 광학식 조준장치로 해야되는 이상야릇한 무기체계로 알고 있습니다. 신궁도 끊임없이 개량이 이뤄져 현재는 이번에 문제가 된 소형 드론도 격추가 가능한 스팅어와 달리 비교 열위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비호", "신궁"외에도 해외 동급 장비보다 개발 및 실전배치는 훨씬 늦었음에도 성능은 뒤떨어지지만 명품 "K"무기로 라벨링되어 국민을 호도하고 군대를 골탕먹이는 무기체계가 한 둘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해외 직도입을 통해 충분한 수량의 대응 무기체계를 신속하게 드려올 수 있음에도,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는 국산 무기를 세월아 내월아 기다리는게 적절한 의사결정인지 의문이 듭니다. 이번 기회에 K무기 개발 및 도입 절차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시는데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2. 과거에는 퇴역 장성이나 영관급들이 먹고살려고 무기수입상으로 뛰어들어 각종 방산비리가 나서 국산 국내개발이 중시된 것 역시 역사인데 역사를 맘대로 왜곡하십니다.
퇴역 장성이나 영관급들이 국산무기를 만들자고 하는 분들보다 해외 무기 수입해오자는 분들이 지금도 많은데, 단순히 국산/외산으로 그렇게 비 논리적인 말을 하지 마세요.
방위산업과 관련해서 아는 바가 전무한데 여러가지 용어가 나옴에도 잘 읽히고 이번 무인기 침투에 대해 우리 군의 대응이 전무하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북한이 심각한 도발을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인데 이 글을 읽으니 왠지 ‘한국은 충분히 대응을 했다, 막을 수 없는 것은 막을 수 없는 것이었다’는 설명을 들은 것 같다는 기분이 조금 들긴 했어요. 그 이유는 아마도 이 글이 현 상황을 옹호해서가 아니라, 이 글에 이미 잘 나와있듯 현 정부(사실 대통령)의 대응이 너무 엉망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무서운 것은 한국 언론에서 이를 대통령의 잘못된 발언이라고 언급하는 곳을 찾기 힘든 점이다” 이 글에서처럼 현 상황에 대한 사실을 짚어주는 게 필요한데 정부와 언론 모두에서 들리는 말은 죄다 전 정부 비난뿐이더군요. 국민이 원하고 필요로하는 건 이 글에서처럼 누가 책임이 있고 뭐가 잘못됐으며 악당은 누구이다, 가 아닌 ’사실들‘인데 말입니다. 바로 며칠 전 뉴스 보도에서 대통령이 “전쟁”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너무 쉽게 말하는 것에 정말 놀랐습니다. 모든 면에서 이해가 이뤄지지 않아 불안감만 가중되고 있던 차에 도움이 많이 된 글을 읽습니다.
방산기업에 퇴역장성이 많다/적다는 기준도 모르겠고, 해외 무기 도입 주장하는 군 관련자에 대한 내용은 아예 모르시는것 같으니 검색해보시면 과거 해외 무기도입사업의 방산비리 사례가 많이 나오니 찾아보시면 제 의도를 이해하실거라 믿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대체로 동의 합니다. 그런데
"국산 개발을 하고 있지 않았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너무 비싼 외국산 드론 방어무기, 그것도 우리 기술로 만들 수 있는 무기를 수입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라, 무조건 수입을 했어야 했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어 질문을 드리려 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전문가과 밀리터리 매니아들 사이에서 국산개발 무기 중 "비호", "비호복합", "신궁"이 큰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비호"와 "비호복합"은 개발 당시부터 이미 현존하는 타국 동급 무기체계보다 뒤떨어지는 물건을 왜 개발하냐는 비판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게다가 비호계열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맹활햑 하고 있는 구형 게파르 자주대공포와 달리 레이더로 목표물을 탐색은 할 수 있지만 사격은 광학식 조준장치로 해야되는 이상야릇한 무기체계로 알고 있습니다. 신궁도 끊임없이 개량이 이뤄져 현재는 이번에 문제가 된 소형 드론도 격추가 가능한 스팅어와 달리 비교 열위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비호", "신궁"외에도 해외 동급 장비보다 개발 및 실전배치는 훨씬 늦었음에도 성능은 뒤떨어지지만 명품 "K"무기로 라벨링되어 국민을 호도하고 군대를 골탕먹이는 무기체계가 한 둘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해외 직도입을 통해 충분한 수량의 대응 무기체계를 신속하게 드려올 수 있음에도,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는 국산 무기를 세월아 내월아 기다리는게 적절한 의사결정인지 의문이 듭니다. 이번 기회에 K무기 개발 및 도입 절차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시는데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비호나 신궁 같은 경우에는 타 국가에서는 이미 실전배치되어 굴리고 있는 무기체계를 하는 목적으로 개발되어 배치되는 시점 이후에는 타 국가의 동급 무기체계 대비 비교 대체열위에 있는것이 일반적인 평가 아닌지요? 게파드 대공포의 경우 비호보다 우월해 말씀드린 것이 아니라 다른 서구권 국가들은 게파드, 비호보다 더 진보한 무기체계를 들고 있거나 도입하려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비호는 커녕 자주발칸을 아직도 운용해야 하는지 밀덕이자 납세자로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지금도 언제 배치될 지 알 수 없는 차기 군단급 무인기라던지, 개발 당시부터 실물이 공개된 지금까지 논란이 많은 LAH 등 언제 개발이 완료되어 배치될 지 알 수 없는 무기를 위해 송골매, 코브라 같은 구형 무기체계를 굴리고 있는것이 우리 군의 현실 아닌지요. 이 때문에 안보 수요가 이미 있는 상황에서 국산 개발만 기다리는 것은 능사가 아니지 않냐는 취지로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나라가 돈이 부족한 나라도 아니기도 하구요.
+ 퇴역한 군인이 방산 업체에 취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막아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비리가 무서워서 그들의 경험과 지식을 썩히는 것은 사회 전체적으로도 좋아보이지 않네요..
와이드필드님과 한선호님의 의견에 반대합니다.
1.천호(차륜형 대공표), 비호복합, 신궁의 문제가 있어도 게파드가 더 좋지 않습니다. 비호 복합에 달린 수색레이더는 북한 소형무인기를 탐지하지 못합니다. 게파드의 레이더도 마찬가지로 탐지하지 못합니다.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활약하는 게파드는 사실 2019년에는 사우디에서 정유시설 드론 공격을 한 대도 막지 못해서 사우디에서 크게 비판받고 우리 비호복합을 사우디가 구매하려고 했습니다.
왜냐면 비호복합과 천호, 특히 천호의 전자광학 추적기 EOTS가 초소형 드론을 탐지 추적하는걸 증명했기 때문입니다. 구형 게파드로는 초소형 드론 추적 못합니다.
그럼 우크라이나에서는 왜 활약하느냐? 러시아 드론들이 오는걸 미리 알고 있고, 게파드가 러시아 드론의 표적 근처에서 방어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에서 비호, 천호 대신에 게파드를 배치해도 낙탄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정확도 문제로 사용하지 못합니다.
실제로, 서울시 수방사 방공단에는 게파드와 같은 포를 가진 일명 오리콘포가 있는데, 이 오리콘포가 구형이지만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게파드와 장비가 거의 비슷합니다. 그리고 이 오리콘포도 이번에 드론 격추를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