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게 둥글게
살아보련만

그저 둥글게
쳇바퀴만 돌아가나

하루하루에 치여도
내 인생에 참다

걸음마뿐인 하루하루
내 일상에 울고

어제 오늘
기쁘게 뒤돌아봐도

오늘 내일
무심히 지쳐만 가나

기운내 기운내
다짐으로 시작해보려

달리고 달린들
보이는건 시작점 뿐인가

돌고 돌고 돌아
다시 한번 돌고

돌고 도는 어제
오늘도 다시 돌아가

그렇게 둥글게
아니 이렇게 둥글게

쳇바퀴속 뜀박질에
심장이 터질것 같아도

뛰고 뛰고 뛰다 지쳐
걸어간다 해도

오늘도 시작이였고
내일도 시작이였건만

도는 인생사
언제나 시작점이였건만

그래
나 시작하리

내일도 그렇게
돌고 돌아

둥글게 둥글게 
나 언제나 돌아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