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목련이 필 때마다
아련--하고 아-득-한 아픔이 함께 피어
젊은 날 한동안은 봄의 따사로움이 아프고 아팠다

기억에 깊이 박힌 아픈 사건들이
대부분 하얀 목련이 필 때쯤이어서

양희은 가수님의 '하얀 목련' 이란 노래도
잘 들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이젠 세월이 지나면서
기쁨과 감사로 지워져 기억이 가물 가물...
뭐 때문에 그리 아팠을까... 하는
흔적만 남았지만 말이다

이게 세월이 주는 힘이고
나이 먹음의 미학이라 여겨 본다

굳이 피하지 않아도
세월의 시간에 묻혀 지나게 되는...

하얀 목련 / 양희은
https://youtu.be/93ZyCh6XzH8

수 년 만에 들어 보는데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 건
나만 그런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