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에어컨이 필요할 줄이야...

림스
림스 · 여행에서 얻은 것들을 글로 씁니다.
2022/03/14
2019년 워킹홀리데이를 했을 당시 캐나다의 여름은 시원한 느낌이 강했다. 습하고 더운 여름을 지내오다 에어컨 없는 여름을 즐길 수 있어 신기했다. 때때로 30도까지 기온이 올라가긴 했지만, 한국처럼 습도가 높지 않아 그늘에 있으면 시원했다. 밤에는 기온이 10도대로 떨어져 오히려 추웠었다. 하지만 올해는 캐나다 기후가 심상치 않다.     

2021년 6월, 막 일을 시작하고 적응을 하고 있을 즈음 이상기후가 시작됐다. 30도를 넘었다. 6월 어느 날은 40도까지 올라갔다. 체감온도는 45도였다. 습도도 60% 이상이었기에 더 덥게 느껴졌다. 다른 지역은 47.9도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여기서 40년 동안 사는 어느 백인 할아버지께서는 이런 적이 처음이라 말하셨다. 이상기후였다. 이러한 날씨 때문인지 아이스크림과 음료수, 얼음 등 시원한 제품들은 불티나게 팔렸고, 에어컨과 선풍기가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었다.      
체감 온도 45도...

거리에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더운 지역이 아니라 에어컨을 가지고 있는 집이 몇 없었다. 선풍기조차 없는 집도 많았다. 대부분 남자들은 상의를 탈의한 채 거리를 돌아다녔다. 바람도 거의 없어 엄청 덥게 느껴진 날이었다. 그러다 가끔 숲 속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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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캐나다 소도시인 '스쿼미시' 라는 곳에 살면서 얻은 소중한 것들을 기록하기 위해 씁니다. 종종 여행을 다니면서 건진 소중한 경험 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찬찬히 음미하시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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