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카 유튜버는 ‘사이비 언론’의 일종

평범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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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4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렌즈] 38번째 기사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고 나름대로 사안의 핵심을 볼줄 아는 통찰력이 있습니다. 오목렌즈는 빛을 투과시켰을 때 넓게 퍼트려주는데 관점을 넓게 확장시켜서 진단해보려고 합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색깔 있는 서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전화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쯔양(박정원씨)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에 대해 포커스를 맞췄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제목도 그렇고 기사 내용도 그렇고 최대한 쯔양을 거론하지 않고 유튜버들의 행태만 평론해보자는 취지다.
 
적어도 헤드라인에는 그 이름을 쓰지 않도록 우리가 이야기를 하면서는 혹시라도 나올 수 있겠지만 주 포인트는 사실 사이버 렉카라고 불리는 유튜버들이다.
 
▲ 이번 렉카 유튜버 사태의 핵심 인물 구제역(이준희), 주작감별사(전국진), 카라큘라(이세욱)의 모습. <사진=MBC 캡처>

박 센터장은 지난 18일 14시 평범한미디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이버 렉카 이슈 유튜버들이 사건 피해자를 위해 방송을 한다는 것은) 다 거짓말이 맞다”며 아래와 같이 운을 뗐다.
 
사실 그 말이 보여주는 핵심은 뭐냐면 정의롭다. 혹은 믿을 수 있다라는 것을 어디까지 해야 될 거냐? 유튜브상에 있는 그 많은 사건을 다루는 사이버 렉카를 어디까지 믿을 거냐 그들에 대한 신뢰성을 어디까지 갈 거냐에 대한 이야기다. 사실 그들은 어떻게 보면 허가 받지 않은 언론의 형태다. 근데 언론사라는 것이 영향력이 굉장히 크고 각자 내건 이름이 갖는 힘이 있어서 진실을 확대하기도 하고 좀 더 심하게 이야기하면 진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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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는 언론사입니다. 국회를 출입했던 정치부 기자 출신 30대 청년이 2021년 3월 광주로 내려와서 창간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좋은 기사를 쓰고 싶어서 겁 없이 언론사를 만들었는데요. 컨텐츠 방향성, 취재 인력, 초기 자금, 수익구조, 사무실 등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좋은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언론인의 자세, 이것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까지 버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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