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해 때로는 '나쁜 사람'이 되어라: 스스로가 '착해보이고 싶은' 욕망이 우리 팀의 업무를 망치는 이유]

김재성 작가
김재성 작가 인증된 계정 · 작가, 프레젠테이션 전문가
2023/07/24

주변에서 '넌 참 착하다' 라는 말을 듣는 사람들이 있다. 남들을 살뜰히 챙기고 많이 도와주는 사람들.
곁에 이러한 사람이 있을 때, 사람들은 편안함을 느낀다. 많이 도와주니까. 많이 챙겨주니까.
그런데 사실 이러한 사람들은 정말 착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대부분 '착하다'는 평가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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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이야기냐면, 이런 사람들은 자신 스스로 누군가를 챙겨주는 일을 '기쁘게'하는 것이 아니라 강박적으로, 또는 의무감으로 하고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것은 스스로의 마음 건강을 위해서도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주변으로 부터 '착하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자신이 실제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에너지를 투입하고 스스로는 그로 인해 힘들어 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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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덧붙여, 이러한 호의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기적인 무리들이 주변에 끼면 '착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은 에너지만 계속 낭비하게 되고, 상대방은 과한 요구를 하게 된다. 이 상하관계 스러운 관계가 형성되어 버리면 상대방에게 '그럴 수 없다'라고 문제 제기를 하는 것 조차도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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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는 어쩌면 호의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문제가 있기 이전에, 스스로가 착하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과하게 행동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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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나 친절은 내 스스로가 감내할 수 있을 수준일 때 까지만 베풀어야 한다. 자신의 할 일을 못하면서, 자신의 앞가림에 문제가 생기면서 타인을 챙기는 것은 결국 스스로를 갉아먹는 일이다. 친구랑 만나는게 좋다고 경제적으로 어려운데도 마구 술이나 밥을 사는 사람. 상대방이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과한 친절을 베푸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 돌아 볼 필요가 있다. 내가 이 친절을 베풀면서 스스로 감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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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착한 사람'은 스스로도 문제지만, 사실 이 사람들이 가진 '나는 착해야 해'라는 마인드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특히 '힘들지만 할 말은 해야 할 때'에 더욱 안 좋은 성향으로 발현된...
김재성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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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 컨텐츠를 만듭니다 - 서울대 컴퓨터 공학부 졸업, 맥킨지 컨설턴트로 근무 - IT 대기업 전략팀 근무 중 - 저서 * 당신을 위한 따뜻하고 냉정한 이야기 (2022) * 슈퍼업무력 ARTS (2020) *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2(2017)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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