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이야기는 국지적 특징보다는 세계적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레비스트로스는 << 신화학 >> 에서 그 사실을 증명합니다. 여성 성기에 이빨이 달린 괴물 이야기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두 존재하는 신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 바기나 덴타타 " 라고 부릅니다. 이 신화 이야기는 현대에 이르러 여성 성기에서 입으로 대체가 됩니다. 둘 다 형태적으로 유사한 기관이니까요.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흡혈귀입니다. 이빨 달린 질은 송곳니 달린 입으로 바뀐 것이지요. 흡혈귀를 대표하는 인물은 드라큘라 백작이지만 흡혈귀 서사의 원형은 엘리자베스 바토리'라는 여성으로 

트란실바니 출생입니다(이것은 드라큘라와 동일합니다). 그렇기에 흡혈귀는 여성적 특징을 간직한 괴물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흡혈귀의 집이라 할 수 있는 관이 자궁과 유사하고 또 다른 하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