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월 9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하여 "제가 늘 자유민주주의라는 우리의 헌법 정신, 그리고 우리 사회의 제도와 질서가 다 성경 말씀에 담겨있고 거기에서 나온다고 했다"며 "진실에 반하고 진리에 반하는 거짓과 부패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없도록 헌법 정신을 잘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기괴하다 느꼈다. 아마 상당수의 사람들이 비슷한 감정을 느꼈겠지만 내가 기괴하다 느꼈던 것은 2023년 이전에 자유민주주의는 성경적 개념이라 주장하는 '신학자(?)'들을 만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직접 마주했던 이들이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든 대통령 내외에 접근해 있고 자신들의 주장을 대통령 내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