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3/03/23
사람은 생각보다 기분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예상보다 주관적이고 비합리적인 경우를 살면서 종종 만납니다. 저 역시 그런 모순을 갖고 있을 테죠. 개인은 그럴 수 있지만 여러 개체가 모여 논의하여 만들어진 방향은 의외로 또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경향으로 흐르는 때도 있어요. 물론 안 그런 경우도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뜨거운 이슈 전쟁 '얼룩소 더 레이스'가 한창입니다. 새로운 정보와 남다른 통찰을 가진 얼룩커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물론 거기 참여하지 않고 평소처럼 글을 써도 보상에서 불리한 건 없습니다. 얼룩소는 모든 글을 동등한 기준으로 참여를 이끈 정도를 측정해서 보상을 집행하고 있으니까요. 

아래에 소개하는 글 아홉 편을 쓴 얼룩커들 역시 얼룩소 더 레이스 1주차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콘텐츠에 합당한 보상을 드리고, 가치 있는 콘텐츠엔 차별적으로 보상하는 얼룩소의 철학. 공모로 뜨거운 기간에도 예외란 없습니다. 


전 이 말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니지만 일단 안 뜨거워 보입니다. 요즘 얼룩소에서 내세우는 글이나 저자들을 살펴보면 분명히 보여지는 모습에 집중하는 경향이 느껴지는데 레이스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에 집중하라고 호소하네요. 제 머리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부분입니다. 가시적인 것을 중요시 하는 플랫폼에서 가시적이지 않은 영향력을 바탕으로 글값을 측정하고 있어요.

뜨겁다는 것은 이슈에 관한 다양한 논의가 오고 가야 하고 그에 대한 반박 그리고 재반박을 통해 합의점으로 나아가려는 참여자들의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엔 너무 백일장 같아 보이지 않나요? 이천 명이 넘는 기자들을 경쟁시켜 그중에서 고퀄의 기사만 내보낸다는 뉴욕타임스인지 다양한 참여를 이끌어 내고 그 안에서 국정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은 국민청원인지 방향성을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뉴욕타임스는 거대한 자본이 있고 과거의 국민청원은 대통령실이라는 강력한 이슈메이커가 있었잖아요. 얼룩소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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