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쏘드] 다시 만나기 어려운 손님
하루에 5~7명, 한달에 적어도 180명 내외의 손님들을 만나는 것 으로 추산된다.
많은 사람들을 일부러 찾아 다니는 직업을 가진 경우를 제외 하고는
한달에 이 정도의 사람들을 만나는 경우는 비교적 드문 일일 것이다.
대리운전이라는 일을 시작하고 꽤 오랫동안 제법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각이 지고 날이 섰던 모습들도 조금씩 깍여 나가 이제는 제법 부드럽고 유연한 성향으로 변했다.
물론 아직도 예상치 못한 불쾌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욱 하고 올라 오기도 하지만 바로 누그러뜨리고
비록 유통기간이 지난 미소라 할지라도 애써 짓게 되었다고나 할까.
매일 밤 술을 마신 손님들을 만나는 일은 불편한 일 중의 하나인 것은 분명하지만
때로는 상상을 초월하는 흥미로운 일들이 일어나곤 한다.
그 중에 정말 다시는 만나지 못 할 유형의 손님이 있었다.
상계동 까지 가는 손님이었는데 거의 술은 마시지 않은 상태라고 느낄 정도의 손님이었다.
55세 전,후의 나이에 보통 체형 보다는 조금 말랐다고 느꼈으며 보통 키였다.
목적지를 확인하고 운전석에 앉으려고 할 때
"기사님 죄송하지만 제 성격이 좀 그래서 그런데 옆에 앉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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