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아닌 사람이 사는 세상, 만들 수 있습니다
2023/08/09
지난 주말 부산 다대포 불꽃축제에 다녀왔다. 해운대가 아닌 다대포해수욕장에서 하는 최초의 불꽃놀이 라 그런지 순식간에 인파로 뒤덮였다. 차가운 바다에 발을 담그고 가족과 함께 본 화려한 불꽃의 향연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불꽃쇼가 끝난 뒤 수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움직이는 순간 일시정지 버튼을 누른 것처럼 사람들이 멈췄다. 나가는 길은 하나뿐인데 유동이 많다 보니 병목현상이 심했다. 끝없이 펼쳐진 사람들의 뒤통수를 바라보면서 뜨거웠던 불꽃의 감동이 구멍 난 풍선처럼 빠져나갔다.
'만약 1cm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밀집해 있는 와중에 칼부림 사고라도 난다면?'
대로변과 해수욕장 곳곳에서 도로통제를 하는 경찰들을 보면서 불현듯 불안함이 엄습했다. 불꽃놀이가 진행된 당일, 개인 SNS에 '8월 6일에 부산 서면에서 칼부림할 예정'과 같은 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왔던 것. 하나의 유행처럼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살인 예고글들을 곧이곧대로 믿고 반응하지는 않았지만, 때와 장소를 막론하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마음 한편에 불편하게 부유하고 있었다.
대로변과 해수욕장 곳곳에서 도로통제를 하는 경찰들을 보면서 불현듯 불안함이 엄습했다. 불꽃놀이가 진행된 당일, 개인 SNS에 '8월 6일에 부산 서면에서 칼부림할 예정'과 같은 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왔던 것. 하나의 유행처럼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살인 예고글들을 곧이곧대로 믿고 반응하지는 않았지만, 때와 장소를 막론하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마음 한편에 불편하게 부유하고 있었다.
너도나도 각자도생을 외치는 사회, 이대로 괜찮을까
손원평의 장편소설 아몬드는 '남들에게 괴물로 비치는 두 아이'의 이야기이다. 또래 아이들은 정상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윤재와 곤이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 윤재와 곤이는 약속이라도 한 듯 그들의 존재감을 지워나갔다. 교실에서 그들이 숨을 쉴...
@천세곡
형.. 혹시 '고물'이 되도록 해주는 글을 잘못 쓴거는 아니지...??
눈이 침침한게 벌써 노안인가..
'함께'해야 시작할 수 있는 일들이 거의 다인데, 자꾸 '개인' 혹은 '특정' 집단의 변화로만 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그나저나 버거형의 글은 사람을 괴물이 아닌 거물이 되도록 해주는 글임.
@JACK alooker
화이팅입니다...!
@몬스
당장 돈이 안 되니까... 당장 눈에 보이는 혜택이 없으니까... 무가치한 것들로 치부되는 것 같습니다.
따뜻한 시선, 공감, 연대.. 늘 하는 말이라 단순하고 하찮게 느껴지지만, 참 어렵고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존재하는 세상이 되길 함께 노력합시다옹~
@JACK alooker
화이팅입니다...!
@몬스
당장 돈이 안 되니까... 당장 눈에 보이는 혜택이 없으니까... 무가치한 것들로 치부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존재하는 세상이 되길 함께 노력합시다옹~
따뜻한 시선, 공감, 연대.. 늘 하는 말이라 단순하고 하찮게 느껴지지만, 참 어렵고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함께'해야 시작할 수 있는 일들이 거의 다인데, 자꾸 '개인' 혹은 '특정' 집단의 변화로만 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그나저나 버거형의 글은 사람을 괴물이 아닌 거물이 되도록 해주는 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