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헛살았나봐요...

홍녀사 · 거짓없는 '찐' 삶이 좋아요
2022/03/03
정말 매순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봐요.
저는 자영업자입니다.
밤 6시 이후 영업을 하는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지요.
너무 너무 하기 싫은데 정말 이 곳을 벗어나고 싶은데 어쩌지 못하는 이 신세가 너무 답답하네요.
자영업을 시작한 이유가 지금 내 나이 마흔 중반이 되면 자리잡고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하고 싶은거만 하면서 살아야지 하면서 정말 악착같이 열심히 살았는데 이제 와 보니 모래위에 지은 집마냥 무너지고 있었네요.
더이상 코로나 탓도 하고 싶지 않고...그냥 이곳을 벗어나고 싶은데 빈몸뚱이로 나가고 싶지 않아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근데 막상 앞날도 캄캄하긴 하네요.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종교의 힘을 빌려보기고 하고 스스로를 일으켜 세워보기도 하지만 이 나이에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고....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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