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감당할수 있는 힘듦이 다르니까

고선이 · 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인입니다.
2022/03/11
가끔씩 우울감을 느끼곤 한다.
그렇지만 맛있는 걸 먹거나 재밌는 드라마를 보며 웃으면 금방 나아졌다.
'우울증'이라고는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요즘엔 일, 회사 때문에 우울감을 느끼는 날들이 많아졌는데
며칠전엔 우울증에 걸린 것 같았다.
지나고 보니 그렇다.
식욕이 없다는 걸 처음 느꼈다.
핸드폰으로 평소 즐겨보던 인스타나 유튜브를 봐도 하나도 재미를 느낄 수가 없었다.
갑자기 울음이 터져나왔다.
하루종일 속이 답답하고 한숨만 나왔다.

계속 고민해오던게 감정적으로 극에 달했나보다.
그런데 지금 다시 평소대로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생각해보니
내가 다니는 회사는 블랙기업도 아니고
야근도 하나도 안하고
일이 어렵지도 않고
상식없는 사람이 있는것도 아닌데
나는 왜 힘들어하는 걸까.

하는 일에 재미를 못느끼겠고
새로운 일을 배워보고싶고,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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