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이 없는 것이 아닌데, 의견이 없는 것처럼 행동한다.
긍정이 아닌 거절이 담겨있는 의미의 표현하는게 나는 너무 힘들다.
좋은 사람이고 싶다는 욕심이 나를 예스만 외치는 사람으로 만든다. 

원인을 추척해보니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거절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었다. 
거절을 받는다는 게 감당하기 힘들다.
매순간 나에게 호의적이었으면 좋겠다. 
부정적인 사람이었기에 부정적인 순간이나 상황에 놓여질 때 감당해야하는 불편함이 너무나 싫었다. 
마주하기 싫은 순간들을 자꾸 마주하게되면 본능적으로 회피하고 싶은 욕망과 마주하게 되고,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나는 그것을 자유를 향한 갈망으로 포장해왔었다.

하지만 나는 그저 그 상황을 마주하는 것이 두려워 도망치고 싶었다는 걸 이젠 안다. 
그래도 아직 거절받는 상황은 너무나 불편하며 ...